동대문구, 22~23일 용두근린공원서 다양한 체험의 장 마련 전통문화 행사 재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 재연 행사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대문구와 서울특별시, (주)T-broad 케이블방송이 후원하는 ‘제26회 청룡문화제’가 오는 10월 22일 오후 1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이틀간 용두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청룡문화제는 조선 제3대 임금인 태종 때부터 전해 내려왔던 기우(비가 오기를 바람)는 물론 국태민안과 시화연풍의 제사이면서 국왕이 친히 폐백하여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그 명맥이 끊긴 것을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와 지역주민들이 용두제란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제25회 청룡문화제 어가 행렬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하면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콘텐츠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22일 오후 1시부터 다채로운 공연을 시작으로 개그맨 표영호가 사회를 보고 인기 가수 진성, 해바라기, 진시몬, 조경수, 유미리, 김지민, 김다영, 아이큐, 민지, 세진 등이 출연하는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가 진행돼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23일 오전 11시에는 서울특별시동부병원에서 출발, 왕산로를 지나 동대문구청 앞 용두근린공원까지 어가행렬이 펼쳐진다. 이어 동방청룡제향, 경로잔치, 전통 민속공연, 주민모델 전통의상 패션쇼 등이 개최, 끝으로 주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행운권 추첨으로 마무리된다.특히 전통의상 패션쇼는 명성황후 의상과 함께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의상이 선보일 예정이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울러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나눔을 실천하는 아나바다 장터를 비롯해 요요체험, 농기구체험, 천연비누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페이스페인팅, 짚풀 공예 체험, 커피 바리스타 코너, 옛 감옥체험,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그림 및 사진 전시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청룡문화제가 2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행사로 보존돼 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구는 앞으로도 지역 고유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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