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공무원 민원응대시 불친절한 태도 없애야'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가장 먼터 타파해야 하는 관행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불친절한 태도'가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한 시민 1527명 중 713명(46%)이 공무원 특유의 무표정한 민원응대와 전화통화 시 귀찮은 목소리 등 불친절한 태도를 타파해야 한다고 답했다.이어 투표에 참가한 시민들은 ▲계속 전화를 돌리면서 정작 받는 직원은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초과·출장수당 등을 투명하게 해 세금을 낭비하지 않는 것 ▲기관장 눈에 들기 위한 각종 행사에 인원 동원 등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기도 했다.한편 시는 지난달 공무원이 꼽은 '타파해야 할 공직관행'을 조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관리자가 퇴근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야근하는 분위기(189명) ▲각종 행사에 직원 차출해 인원수 늘리기(150명) ▲기계적으로 만드는 보고서(121명) ▲책임 회피·전가하는 권위적인 상사(120명) ▲근무시간외 업무카톡(117명)이 나왔다.시는 모바일 투표를 통해 수렴된 시민의견과 내부 직원이 선정한 타파관행을 바탕으로 공무원 행동 실천규범이 될 '청렴십계명'을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는 반부패 ·청렴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공직사회 신뢰도 제고에도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강희은 시 감사담당관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직접참여로 공직사회 청렴문화를 일궈가겠다"고 말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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