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버스 내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추석부터 운행될 예정이었지만 멈춰 섰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다시 속도를 낸다. 제작사 현대자동차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공백을 하루빨리 메워 올해 안으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토교통부,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과 프리미엄고속버스 인도시기를 놓고 조율 중이다. 정확한 시점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연내 운행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11월 인도안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당초 국토부와 고속버스조합은 총 27대 버스를 추석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었다. 지난 8월24일부터 예매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작사인 현대차가 노조 파업으로 기한 내에 차량을 납품하기 어렵다고 통보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고속버스조합은 국토부와 협의해 파업 악화에 따라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파업 기간 중 생산 차량의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개통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현대차는 최근 임금협상을 마치고 노조가 정상근무에 돌입한 만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총 27대 중에서 일부는 이미 제작이 끝나 시범운행을 하고 있어서 연내 운행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24년 만에 현재 우등형 고속버스의 단점을 개선한 차량으로 가격은 30%정도 더 나가지만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우등버스보다 좌석이 넓어 성인도 편안하게 누워 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좌석 수는 총 21석으로 우등버스(28석)보다 적어 앞ㆍ뒤 공간이 넓다. 비행기처럼 개인용 모니터도 설치돼 있어 TV나 영화를 볼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죄송한 심정이다. 최대한 빨리 사업자에 넘겨 올해 안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해 내년 설엔 편한 귀성길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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