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중국 제1 유아식 기업 비잉메이트 유치

비잉메이트 온·오프라인 판매망 통해 한국 우수 제품 중국에 판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역 소·상공 업체 및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1위 유아식 기업 비잉메이트(Beingmate) 한국 지사를 구 창업지원센터에 유치했다. 구는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비잉메이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지사 역시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중국과 교류 확장 차원에서 비잉메이트 한국 지사의 창업지원센터 입주를 이달 초 결정했다. 향후 비잉메이트 한국 지사는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비잉메이트의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통해 중국 고객에게 광고하고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하게 된다. 앞서 구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도 비잉메이트 한국 지사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다. 또 비잉메이트 한국 지사는 용산구와 협력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가족’을 테마로 한국 여행 패키지를 만들고 엄마몰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용산의 명소를 중심으로 한 중국인 관광코스도 개발 중이다.

용산구창업지원센터

연말에는 사굉 비잉메이트 회장을 초청해 용산구 지역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수출 계약을 진행한다. 앞서 비잉메이트 임원진이 용산구를 방문해 ‘비잉메이트와 한국 우수기업 교류회’를 개최, 여러 기업들과 교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1992년 설립된 비잉메이트는 조제분유 시장에서 중국 현지 기업 중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세계 3대 목장으로 불리는 흑룡강성 안다시(安?市)에 3.3만평 규모의 아시아 최대 분유공장을 설립,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 핀란드, 스위스 등 세계 각지의 청정지역에서도 직접 분유를 생산한다. 분유 생산 외에도 비잉메이트 그룹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영유아 및 가족형 식품 생산·판매, 놀이방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뻗고 있다. 비잉메이트가 운영하는 ‘엄마몰’(www.motherbuy.com)은 주로 육아 및 가족 용품울 취급하며 2016년 정식 출범 이후 현재 회원수가 200만에 달하는 대규모 인터넷 쇼핑몰이다. 또 스파, 수영 등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관과 물품 판매 매장이 일체화된 비잉메이트 오프라인 매장은 현재 중국 내 1400곳에서 성업 중이다. 기업의 사회 공헌도 활발하다. 비잉메이트는 중국 적십자총회와 ‘사랑기금’을, 중국아동회와 ‘엄마 아기 사랑펀드’를 설립,1993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의 빈곤 가정을 대상으로 7억 위안 상당의 공익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중국 제1의 영유아 전문업체인 비잉메이트 한국 지사가 구에 둥지를 트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중 관계에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 국이 상생할 수 있는 경제 교류에 지방정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구는 소상공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서빙고동에 위치해 있으며 총 15개 실을 갖췄다. 예비 창업자는 물론 사업체를 설립한 날로부터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창업 초기자들이 함께 모여 생활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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