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일명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0)씨가 경제방송 출연을 위해 방송사 관계자에게 금품을 상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7일 중앙일보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씨가 방송사 측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관계자는 이어 "아무래도 증권 방송사에 출연하면 전문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 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씨가 출연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것인지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이씨가 출연했던 증권 관련케이블방송을 압수수색해 이씨의 방송 영상 및 주식 정보 유료사이트 관련 자료 등을 입수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한 뒤 이씨가 언급한 방송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주식매매로 1670억원을 벌어들인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원금과 투자 이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유사수신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또한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에서 비상장 주식에 대한 성장 전망을 허위로 퍼뜨린 뒤 주식을 팔아 약 15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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