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 고위공무원 영남출신 50%…호남 단 1명'

이용호 '靑은 영남천하…인사탕평 없이는 국정 제대로 운영 못해'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 대변인 겸 부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5.10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청와대의 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 50명 중 50%인 25명이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출신 고위공직자는 단 1명(2%)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이용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비서실로부터 받은 '고위공무원단 명단'을 바탕으로 인물검색서비스 등을 비교, 출생지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의 전체 고위공무원 50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영남권(50%)이었고, ▲수도권 11명(22%) ▲충청권 9명(18%) ▲강원권 3명(6%) ▲제주권 1명(2%) ▲호남권 1명(2%) 순이었다. 세부시도별로는 경북이 11명(22%)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0명(22%) ▲부산·충북 6명(12%) ▲대구 5명(10%) ▲강원·충남 3명(6%) ▲경남 2명(4%) ▲전남·제주·울산·경기 1명(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대전·광주·전북 등 4개 지역은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 비서실 고위공무원이 한명도 없었다.이용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모든 공직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는 그야말로 영남천하"며 "현 정부에서 특정 지역 편중 인사가 도를 넘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에서 탕평을 실시하지 않고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현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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