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안내 포스터
열매털기 작업에는 2팀 14명 인원을 투입해 10월 말까지 학여울길, 온곡길, 당현길, 등나무길, 공릉역길 등 주요 노선의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채취할 방침이다. 또 환경미화원 90명을 활용해 담당 구역별로 수거하도록 했다. 동 주민센터 청소의 날과 연계하여 이면도로와 골목길의 은행도 털기로 했다. 특히 상가 밀집지역 또는 버스정류장 등 구민들의 통행이 잦은 구간의 열매를 우선 채취하고 민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처리 기동반을 투입해 즉각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 구는 은행나무로 인한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심기 사업을 펼쳐왔다. 또 은행 열매 조기 낙과 사업을 지난 5월 시행했다. 노원구 은행나무 가로수는 총 6550주로 이 중 암나무 1700주다. 가을철 악취를 제외하면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력이 뛰어난 데다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서 적합하다. 구는 은행열매에 대한 근본적 대책으로 은행열매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워 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은행열매를 원하는 주민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작업 장소와 시간을 확인한 후 무상으로 수거해 가면 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가을철이면 은행열매로 인해 민원이 많았는데 필요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주워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원순환에도 좋을 것 같아 시행하게 됐다”며 “떨어진 은행을 주워가는 것은 절도죄가 아니니 마음껏 주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원녹지과 ☎ 2116-395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