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8만원→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증권은 17일 한국전력에 대해 모멘텀 부재로 가격 메리트가 가려지는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올해 누적 평균인 52%로 변경하여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전기요금 개편,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등 우려 해소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에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기요금 개편안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와 높은 배당 메리트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대성수기인 3분기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컨센서스(4조7000억원) 보다 적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3분기 한국가스공사 발전용 LNG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어난 것을 보면 한국전력의 전력 판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며 "한시적 누진제 완화에 따른 요금 하락에도 불구하고 낮은 발전용 LNG 가격에 따른 원가 절감 지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하락은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한 결과다. 지난달 29일 OPEC 회원국 비공개 회담 이후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이 원가 증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정감사와 11월 전기요금 개편에 대한 우려 등이 겹쳐지면서 주가가 보름 동안 10% 하락했다. 그는 "한전의 2016~2017E ROE는 10~11%로 해외 경쟁사 평균(9~10%)보다 소폭 높은 상태"라며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