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 홍남순 변호사 제10주기 추모식이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 이홍길·박석무 추모모임 공동대표, 박준영 국회의원, 홍기훈 유족대표 등 참석자들이 추모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민주화 운동과 인권활동에 생을 바친 ‘대인 홍남순 변호사 제10주기 추모식’이 15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대인 홍남순 변호사 추모모임’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전?현직 국회의원, 유가족 및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추모객 3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식은 헌화를 시작으로 이홍길 추모모임 대표 인사말,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1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대인 홍남순 변호사 제10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홍남순 변호사님은 광주?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마지막 지사(志士)이셨다”며 "3선 개헌 같은 역사의 고비마다 선두에서 싸우시고, 정의를 외친 이웃들을 한결같이 무료 변론하신 열정적이시면서도 자상한 투사이셨고, 광주항쟁의 올바른 수습을 위해 애쓰시다가 옥고를 치르신 희생적인 아버지이셨다”고 회고했다.이어 “변호사님이 떠나신지 10년이 지났건만, 후대들은 앞가림도 못한 채 아직도 변호사님의 빈자리만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팎의 위기를 극복해 밖으로 튼튼하고 안으로 공정하며 역동적인 나라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지사는 또 “밖으로 안보 불안을 없애고 평화통일로 근접해 가며 안으로 민주주의와 균형발전을 동시에 달성해 가도록 지혜와 정성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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