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창을 내 인근 주택과의 다툼을 피하고 친근한 전벽돌로 어울림 도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 ‘보라매동 도시보건지소’가 서울시 주관으로 실시한 ‘제34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서울시 건축상’은 건축의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 환경을 장려한다. 서울의 건축문화와 기술발전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를 시상해 격려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시 건축분야의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보라매동 도시보건지소’는 최적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과 디자인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우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보라매동 도시보건지소 전경
보라매동 주민센터의 입구와 나란히 배치된 ‘보라매동 도시보건지소’는 보건지소, 주민센터, 그리고 지역주민이 마치 ‘세지붕 아래 한가족’의 따뜻한 가족애를 컨셉트로 설계됐다. 세 개의 박공지붕을 공간으로 분리하고 친근한 전벽돌로 주변과 어울림을 도모했다. 최소한의 창을 내어 인근 주택과의 다툼을 피하고 지역주민들이 모여 담소할 수 있는 작은 광장을 마련했다.올해는 총 68작품(신축 53작품, 리모델링 15작품)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응모된 가운데 8월18일 서류심사와 9월6일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10월6일 DDP 디자인나눔관에서 개최됐으며 수상작 전시는 이달 6~31일 DDP 살림터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유종필 구청장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서울시 건축상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마을풍경과 어울리며 주민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관악도시보건소가 우리지역의 따뜻한 보금자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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