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중학생 대상 ‘공공기관 체험 프로그램’ 인기

강북구 중학생들, 구청과 재활용선별처리시설, 강북소방서 등 방문하며 체험활동에 진로탐색 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 체험 프로그램’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맞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북구가 마련한 ‘공공기관 체험 프로그램’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로 하여금 구청과 소방서 등 지역내 공공기관을 견학·체험하면서 공공기관이 하는 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하고 알찬 진로체험 기회도 가져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한 학기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을 벗고 꿈과 끼를 찾도록 토론·실습 등 참여형 수업을 갖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등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자유학기제가 중학교에 전면 도입되면서 학교측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29일에는 강북중학교 1학년 학생 3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구가 지원한 버스를 타고 구청, 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과 강북소방서를 차례로 방문, 견학·체험했다.

강북구청 민원부서 방문

학생들은 우선 강북구청을 찾았다. 부서장들이 이들을 직접 맞이했다. 먼저 정연욱 교육지원과장으로부터 강북구가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민원부서 방문에 나섰다. 세금이 어떻게 걷히고 어떻게 쓰이는지는 김귀철 세무과장에게서 들었다. 이것저것 궁금한 점들은 학생들이 담당 공무원을 직접 찾아 물었다. 이어 학생들은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을 방문해 재활용품 선별처리과정을 살피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제품들도 둘러봤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던 체험은 강북소방서에서의 안전체험교실. 최근 빈번했던 지진과 화재사건의 영향인 듯 연기대피체험과 지진체험은 어린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학생들을 지도하며 체험에 함께 참여한 강북중학교 강인준(54· 진로진학상담부장) 교사는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재활용의 중요성도 알게되고, 지진대피요령도 몸으로 습득한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의 진로 지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는 이달 27일과 11월17일에도 체험 프로그램 일정을 마련해 두고 있다. 27일에는 구청과 동 주민센터, 강북소방서를, 11월17일에는 구청과 보건소, 강북소방서를 방문 체험할 계획이다. 중학교 1학년 20~25명 그룹을 이뤄 학교별로 신청이 가능하다. 구청 버스를 지원, 학교에서 각 공공기관으로 이동해가며 체험한다.

재활용선별처리시설 방문

박겸수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강북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내 13개 학교에 현장직업체험을 비롯 학과연계, 난나엑스포, 행복진로콘서트 등 다양한 진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학생 공공기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는 등 자유학기제 기간동안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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