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말아요 그대' 전인권, 아픈 청춘 위로하는 '아리랑' 만든다

15일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 새롭게 재해석한 '아리랑' 선보일 에정

전인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록의 전설' 전인권이 '아리랑'으로 아픈 청춘들을 위로에 나선다. 전인권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 인기프로그램 '춤춰라아리랑'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한 아리랑을 청춘 위로곡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이날 선보일 곡은 흔히 '본조아리랑' 또는 '서울아리랑'이라 부르는 아리랑이다. '본조아리랑'은 춘사 나운규 감독의 1926년 영화 '아리랑'의 주제곡으로 삽입됐다. 영화에서 나운규가 일본 경찰에 끌려가는 마지막 장면에서 "나를 위해 울지 마십시오. 모두 함께 아리랑을 불러주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모두 울며 아리랑을 합창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 아리랑은 일제의 검열로 인해 가사집을 구할 수 없어 새로운 가사가 수없이 만들어지며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금의 '본조아리랑' 또는 '서울아리랑'이 됐다. 이처럼 문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서울아리랑을 재편곡해 15일 공개 예정인 전인권은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아리랑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에너지가 있다"며 "그 공감의 에너지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청춘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아리랑으로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민족의 애환이 담긴 곡조를 드럼, 기타, 베이스, 트럼펫, 키보드 등 전인권밴드 실력파 연주자들의 풍성한 사운드로 새롭게 변주했다. 재편곡한 본조아리랑으로 '아리랑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깨뜨리겠다는 전인권밴드는 이날 본조아리랑 이외에 '걱정말아요 그대' 등 대표곡으로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스탠딩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올해 '춤춰라아리랑'에는 전인권밴드를 비롯해 MC스나이퍼, 술탄오브더디스코, 분리수거 등 개성파 뮤지션들이 참여한다. 2016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청춘! 아리랑'을 주제로 14~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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