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군사전문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최대 이슈가 된 '김제동 영창 발언'과 관련 "김제동씨에게 정치보복하기 위해 군사령관과 그 부인이 이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제동씨가 방송한 것이 벌써 1년2개월이 더 지났는데 그걸 들춰내서 이슈화했다"며 "도대체 국회 국방위가 '김제동 국감'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5일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씨가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에서 '군사령관 부인을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을 다녀왔다'고 한 발언의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 조사를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군사령관 부인을 아줌마라고 부른 게 맞느냐 아니냐, 영창 갔다고 거짓말한 게 군의 명예훼손이냐 아니냐, (그런 질문들이) 지금도 매일 나온다"며 국감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김제동씨는 영창에 간 게 아니라 사실은 군기교육대에 간 것 같다"며 "스스로가 영창인지 군기교육대인지 헷갈린다는 말을 했고, 당시 그 부대는 군기교육대를 영창이라고 불렀다는 말을 했다. 얘기를 종합해 보면 실제 영창에 간 게 아니라 군기교육대에서 교육받은 걸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김제동씨가 그걸 조금 더 빨리 해명했으면 좋았을 걸 이게 불필요한 진실게임으로 가게 만들어 놨다"며 "저는 솔직히 이런 류의 진실게임이 국방위나 여론 지상에서 매일 벌어진다는 것이 달갑지 않다. 결국은 김제동 국감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씨는 마지막으로 해명을 해서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국회가 아닌 공론의 장에서 그런 것들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논란이 김제동의 정치적 발언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 문제의 군사령관은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고 계신다. 그 분이 무슨 정신이 있어서, 또 그 사모님이 22년 전의 일을, 또 방송은 1년 전의 일을 문제 제기를 했겠나"라며 "이것은 김제동씨를 정치보복하기 위해서 그 군사령관과 부인을 이용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같이 말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6221550021261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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