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제공=LG)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구본무 LG 회장이 다시 한 번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LG전자 등 주력계열사가 대외 악재로 실적이 부진한 만큼 전 계열사에 변화를 촉구한 메시지로 풀이된다.구본무 LG 회장이 1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내년도 변수에 선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임원세미나에서는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4월 임원세미나에선 "과거 성공 방식으로는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위협받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초 신년사에서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 대응을 촉구했다.이날 임원세미나에서 구 회장은 3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내년도 경쟁 양상ㆍ환율 등 주요 환경 변수들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글로벌 저성장 등 경영 환경은 어렵지만 LG에는 지금까지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온 저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목표하는 바를 반드시 이뤄내자"면서 "올해가 두 달 남은 시점인 만큼 각 사별로 계획했던 핵심 과제들이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냉철하게 짚어보고 끝까지 철저하게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LG 관계자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계속될 전망인 만큼 위축되지 말고 변화ㆍ혁신을 끈질기게 실행해 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세미나 강연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의 혁신"이람 "스마트공장으로 불량률 감소ㆍ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용 안정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기업의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중소기업으로도 확산시켜 대ㆍ중소기업이 강한 제조업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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