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美 뉴욕에 첫 매장 오픈픽셀폰, AI 스피커 '구글홈', VR기기 데이드림 뷰 등 선보일 예정구글의 하드웨어 시장 본격 진출 신호… 애플스토어와 경쟁 전망
구글 홈페이지에 올라온 메이드바이구글 팝업스토어의 위치 안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글이 미국 뉴욕에 구글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공식 매장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팝업스토어의 문을 연다. 애플의 애플스토어처럼 본격적으로 하드웨어 판매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9일(현지시간) 구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뉴욕 스프링 스트리트 9번지에 직영매장 메이드바이구글의 팝업스토어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은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의 출시일이다. 현재 메이드바이 구글 공식 홈페이지에는 팝업스토어의 주소가 지도와 함께 올라온 상태다.구글은 이 매장에서 픽셀 시리즈,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 가상현실(VR) 기기데이드림 뷰, 구글 와이파이 등 지난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하드웨어 제품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물리적인 매장을 차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미국 쇼핑몰 베스트바이 등과 손잡고 매장을 마련해 물건을 판매했다.구글의 이번 이벤트는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글이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수록 소비자 경험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접하고 살 수 있는 매장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구글이 메이드바이구글 매장을 소개하는 홈페이지 주소에 뉴욕 지점을 뜻하는 'nyc'를 표기했다. 이는 다른 도시에도 지점이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양분하는 구글과 애플의 경쟁이 애플스토어 대 메이드바이구글의 하드웨어 매장 간의 대결로도 이어져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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