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아이옷 공유 사업 활성화

어린이집, 키플과 공유 MOU, 벼룩시장 등 통해 아이옷 공유 적극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 '키플' 아동의류 교환 플랫폼을 활용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입을 수 없는 옷을 이웃과 나누는 공유 사업에 공을 들여 왔다.지난 7월 강동구 각 어린이집연합회(구립?민간?가정), 키플 간 아이옷공유 MOU 체결 이후 실질적인 공유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협약에 참여 어린이집은 총 290개소다.아이옷 공유사업은 옷을 내놓으면 포인트가 적립돼 키플 홈페이지(www.kiple.net)에서 자신이 필요한 옷이나 책, 육아용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업이다. 키플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아이 옷에 책정된 가격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포인트로 받게 되며, 이를 활용해 키플 홈페이지에 등록된 상품을 다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아이옷 공유

또 키플이 어린이집을 월 1회 방문해 학부모들이 공유하려는 옷을 수거하고 홈페이지에 옷을 등록하면 학부모에게도 물품 등록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문수거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는 키플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물품을 구입하고 택배로 받을 수 있다.구는 지난 9월에는 상일동 어울마당에서 아이옷 공유 벼룩시장을 운영했다. 구립어린이집들이 대거 참여하여 질 좋은 유아용 의류와 잡화, 장난감 등 다양한 용품들을 총 20구역에 걸쳐 거래하는 모습에 오가는 주민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판매수익의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강동구는 앞으로 아이옷 공유를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내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홍보를 강화,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이해식 구청장은 “지난 해 공공 및 민간의 자원을 활용한 생활 속 공유사업을 발굴 ·시행하기 위해 '강동구 공유촉진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공유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