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복면가왕'에 가수 김국환이 출연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과 '내 노래에 놀랄지도'가 맞붙었다.장현철의 '걸어서 하늘까지'를 선곡한 '빨간머리앤'은 1라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빨간머리앤'은 스튜디오를 잡아먹을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매력을 극대화했다.반면 '지도'는 윤시내의 '열애'를 선곡해 감성에 호소했다. 음절 하나하나에 혼을 실은 듯 정성껏 소리를 냈다. '지도'의 절절한 감성에 패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판정 결과 '빨간머리앤'이 57대 42로 승리했다.가면을 벗은 '지도'의 정체는 노래방 최고의 히트곡 '타타타'의 주인공 김국환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졌다. 올해 69세인 김국환은 역대 '복면가왕' 출연자 중 최고령이다.김국환은 "원로가수라는 말을 듣기 전에 나오게 돼 흐뭇했다"며 소감을 전했다.출연 전 특별대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는 김국환은 "대접 받으면 자꾸 늙은 것 같다"며 소신을 밝혔다.만화 '메칸더 V', '미래소년 코난', '은하철도999' 등 각종 만화 주제가를 불렀던 김국환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이를 직접 선보여 열광적인 박수세례를 받았다.김국환은 "팬들과 어울릴 수 있는 노래를 영원히 하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뉴스룸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