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매슈가 상륙한 플로리다주의 잭슨빌에서 신호등이 도로 위에 떨어져 있다. (사진출처=AP)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매슈'로 동남부 지역에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NBC뉴스는 당국자를 인용, 매슈로 인한 사망자가 플로리다주에서 5명, 노스캐놀라이나주에서 3명 조지아주에서 3명, 불로크 카운티주에서 3명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슈의 상륙으로 4개주에서 200만명의 해안 주민이 긴급 피난을 떠났고, 현재 긴급 피난처에서 머무는 이재민은 플로리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75만명, 조지아 주에서 25만명, 플로리다주에서 100만명의 주민은 정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재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어로직은 매슈로 말미암은 보험 가입 주택과 상가의 피해액을 40억∼60억 달러로 추산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200억달러),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손실액(400억달러)에 비해 피해액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콜로라도 주립대의 필 클로츠박 교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면서 "엄청난 구사일생"이라고 평했다.미국 언론은 7일 오전 플로리다 주 인근 대서양으로 접근해 세력을 확대하던 매슈의 본토 상륙이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피해가 작았다며 한숨을 돌렸다.미국에 엄청난 위기감을 안긴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 사태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9일 오전 대서양 바깥으로 진행해 소멸할 것이 유력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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