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미국 4대 이동통신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리콜해간 소비자도 다른 제품으로 재교환해준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비행기 내 발화 사건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프로그램에 따라 제품을 한 차례 교환한 소비자도 해당 제품을 다른 스마트폰으로 재교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버라이즌은 갤럭시노트7 교환 제품의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버라이즌 소비자는 이를 대체할 스마트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AT&T 역시 갤럭시노트7 리콜 제품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면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T모바일은 갤럭시노트7 소비자에게 제품 가격보다 낮은 액수의 '보상판매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프린트 역시 기내 발화 관련 당국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스마트폰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이날 "최근 교환한 갤럭시노트7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 이후 소비자들이 느끼는 우려에 대해 이해한다"며 "보고된 사례들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확인된 점을 최대한 빨리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난다면 CPSC와 함께 상황 해결을 위한 즉각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5일 오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을 출발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로 떠날 예정이던 사우스웨스트항공 994편에서 스마트폰 발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이 교환된 갤럭시노트7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방항공청(FAA)과 CPSC는 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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