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조사 없이 대부분 소비자 과실로 마무리 방수점퍼나 이불 세탁 시 주의
표=한국소비자연맹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미국에서 탑로드(위쪽으로 세탁물을 넣거나 빼는 형태) 세탁기를 돌리는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제품사용에 주의 경고가 내려진 데에 이어 국내에서도 유사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1372상담센터에 접수된 탑로드세탁기 파손·폭발 관련 피해는 2013년부터 해마다 발생해 지난 4년간 총 14건이 접수됐다. 세탁 중 뚜껑이 날아가거나 세탁기 몸체가 찌그러지는 등의 세탁기 파손 사고는 특정 제조업체 세탁기에서 발생된 것이 아니라 가전 3사(삼성전자, LG전자, 동부대우전자)의 제품에서 모두 발생되고 있으며 오리털파카나 이불 등 부피나 부력이 큰 제품을 세탁하면서 발생했다.그동안 업체에서는 세탁기 폭발사고가 접수되면 정확한 조사보다는 단순한 파손으로 처리하면서 케이스별로 교환이나 환불을 진행해 왔다. 동일문제로 해외에서는 안전과 직결된 제품결함으로 문제제기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수평이 맞지 않았거나 세탁물이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소비자 과실로 떠넘기고 있다. 소비자연맹 측은 "기술표준원에 탑로드세탁기 폭발 관련 안전성 확인 및 피해방지를 위한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청하는 한편, 해당업체에도 현황파악 및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 역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안전성 확인 및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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