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출사표, 최경주와 격돌
김시우가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윈덤 챔프' 김시우(21ㆍCJ대한통운)의 화려한 귀환이다.6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파71ㆍ6978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 출격한다. 이 대회가 바로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가 호스트로 나서는 무대다. 올해는 더욱이 스폰서 부재로 총상금을 '1억원+α'로 책정하는 등 진통을 겪다가 대회를 불과 나흘 앞두고 현대해상이 나서 기사회생한 시점이다. 김시우의 등판으로 흥행카드를 확보했다는 게 그래서 더욱 반갑다. 사실상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다. 국가대표를 거쳐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로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하지만 너무 어리다는 게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나이 제한(18세)' 규정에 걸렸고, 2013년에는 Q스쿨이 폐지되는 불운까지 다시 웹닷컴(2부)투어로 내려가 3년을 고생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리그 최종전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기어코 '아메리칸 드림'을 완성했다. 한국인 최연소 챔프라는 진기록을 곁들였다.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PO) 4차전까지 진출하면서 최종 랭킹 공동 17위에 올라 24만 달러(2억7000만원)의 두둑한 'PO 보너스'를 챙겼고, 당당하게 세계랭킹 55위로 도약했다.2014년 이 대회 이후 꼬박 2년 만의 국내 무대 출전이다. 일단 최경주와의 맞대결이 화두다. 최경주에게는 2011년과 2012년 2연패에 이어 이 대회 '통산 3승 사냥'이다. 2002년부터 27개의 KGT에서 8승을 포함해 모두 '톱 25'에 진입하는 일관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형성(36)이 보유한 최다 연속 본선 진출 기록(29개 대회ㆍ2006년 9월~2008년 4월)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의미도 있다.이동환(28ㆍCJ대한통운)과 위창수(44)의 등장으로 '미니 PGA투어'의 모양새다. 위창수는 특히 현역 은퇴를 선언해 국내 팬들에게는 고별전이다. 국내 상금랭킹 1, 2위 최진호(32ㆍ현대제철)와 박상현(33ㆍ동아제약)의 상금왕 경쟁은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최진호는 웹닷컴투어 Q스쿨에 도전하고, 박상현은 '일본원정길'을 선택했다. '국내파'는 모중경(45)과 이상엽(22), 김준성(25) 등이 2승 경쟁을 펼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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