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가정용 AI 스피커 '누구'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SK텔레콤의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의 사용자가 폭증하면서 멜론 서버가 '누구' 사용자를 이상접근자로 인식, 계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면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누구의 멜론 서비스 로그인 관련한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해 멜론 계정 연동이 자동으로 해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일시적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통한 멜론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멜론 서버가 누구 사용자를 이상 접근 사용자로 오인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SK텔레콤측은 설명했다.AI 스피커 누구는 사람 말을 알아듣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음성 인식 AI 기기다. 누구는 지난달 출시 이후 한달만에 업계 추산 약 1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 수행하는 서비스다. 누구는 문장 형태를 알아듣고(자연어 처리), 스스로 학습해서 진화(딥러닝)한다.해외서는 아마존의 '알렉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이 유사한 AI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한국말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누구가 최초다.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해당 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누구 사용자분들게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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