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지역 확대ㆍ작황 회복 등으로 가격 하락할 듯 이달 초 예보된 태풍 영향으로 가격 상승할 가능성 있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공행진하던 배춧값이 출하지역 확대로 지난달보다 하락할 전망이다.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이달 10kg당 배추 도매가격은 준고랭지 2기작과 가을 배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4050원)과 평년(4230원) 동월 보다 높으나 9월 하순보다는 낮은 9500원 내외로 전망됐다. 이달 상순 가격은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출하량 감소로 작년(4910원)보다는 높으나 최근 내린 강우로 작황이 회복되면서 9월 하순(1만8470원)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다만 이달 초 예보된 태풍으로 인해 출하지연 현상이 발생,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KREI는 이달 중순 이후 중고랭지 2기작이 본격 출하되면서 하순에는 배춧값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배춧값은 지난 달 말 김치업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3포기당 가격이 2만원대로 뛰었다. 실제 26~30일 거래된 배추 3포기(10kg)당 평균 도매가는 2만40원이었다. 고랭지배추 출하가 조기에 마무리되고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기상으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공백이 발생한 영향도 있었다. 고랭지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KREI는 고랭지배추 추정생산량은 작년보다 20~26% 감소한 13만3000~14만3000t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재배면적도 작년보다 4% 감소한 4539ha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고랭지배추 예상단수의 경우, 지난 7~8월 고온, 가뭄, 강우 등의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작년보다 26% 감소한 2989kg/10a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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