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리그를 흔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이종현(22·고려대)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016 프로농구(KBL) 국내 신인선수 지명회의(드래프트) 구단 순위 추첨 행사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프로에 가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이날 순위 추첨 행사에서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1순위 지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종현의 모비스행 가능성이 높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순위 호명을 받은 직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종현은 국가대표팀에서 유재학 감독의 가르침을 받은 경험이 있다. 이종현은 대표선수로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받은 가르침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센터인데도 외곽수비를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고 슛이 있어야 프로에서 살아남는다고 강조하셔서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는 또 "유재학 감독님으로부터 게으르다고 많이 혼났는데 그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며 "혼나겠지만 좋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종현 [사진=김현민 기자]
이날 현장감을 느끼고 싶어서 부모님과 함께 신인 추첨행사에 왔다는 이종현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1순위 지명권 행사 구단이 모비스로 결정된 후 긴장이 사라졌다"며 "좋은 팀이니까 뽑아주신다면 힘들겠지만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추첨행사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구단과 상의해 이종현과 최준용(22·연세대) 두 선수 중 한 명을 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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