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역 내 1개 경로당은 이웃과 소통하는 ‘소규모 복지센터형’으로, 9개 경로당은 대상에 맞춘 ‘개방형’ 으로 운영 ...노래 및 댄스교실, 영화상영 프로그램 진행,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을 위한 공간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보통 경로당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TV시청이나 잡담을 하거나, 고스톱을 즐기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끼리의 공간이라서 가고 싶지만 용기를 못내는 어르신이나 연령층이 다른 사람은 쉽게 다가갈 수가 없는 곳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이달부터 지역 내 경로당을 개방,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우선 구는 자양4동에 위치한 ‘자양4동제4경로당’을 ‘소규모복지센터형 경로당’으로 정하고 수요자 중심의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세대 간 소통을 높이고 경로당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관 인기 프로그램과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한마음경로당 어린이북카페
지난달 구는 대한노인회광진구지회, 광진노인종합복지관과 프로그램 선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의를 했다. 자양4동제4경로당은 매주 월요일 노래교실, 화요일 레크레이션, 수요일 댄스교실&생활체조, 목요일 노인실버체조를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엔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데 모든 수업은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는 또 지역 내 9개 경로당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장동 ‘한마음경로당’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어린이 북카페를 열고, 자양3동 ‘신양경로당’은 둘째·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미니 영화관을 진행한다. 북카페는 주로 인근 어린이집 원아들이 참여하고 있고, 영화관은 경로당 회원을 포함한 이웃들이다.청소년을 위해서 자양4동에 있는 ‘자양4-1경로당’, ‘자양4-2경로당’과 구의 2동에 위치한 ‘구의2동경로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소년 독서실을 운영한다. 화양동에 소재한 ‘화양동경로당’은 장애인을 위해서 매일 오전 11시 ‘장애인 돌봄교실’을 연다.이밖에 지역 주민을 위해 자양2동에 위치한 ‘유수지경로당’은 금요일 오전 10시에 ‘북카페’를, 광장동 ‘워커힐푸르지오아파트경로당’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커뮤니티센터’를 개방한다. 또 자양4동 ‘꿈에그린아파트경로당’은 월요일 오후 3시 ‘천연비누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경로당이 특정 어르신들끼리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가운데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며 어르신 여가복지도 질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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