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의료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4년 기준 의료기관에 지불한 국민의료비의 확정치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40조8071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인구 1인 기준으로는 2.0% 증가한 32만1100엔으로, 8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구 고령화와 의료 기술의 발전이 의료비 증가의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의 지불분이 23조9066억엔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확대됐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72만4400엔을 지불, 65세 미만(17만9600엔)보다 약 4배 정도 더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비의 재원은 보험료가 19조8740억엔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출연은 총 15조8525억엔, 환자 부담은 4조7792억엔이었다. 질병별로는 고혈압 등 '순환계 질환'이 5조8892억엔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암 등이 3조9637억엔, 관절염 등 '근골격계 및 결합 조직의 질환'이 2조2847억엔,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2조1772억엔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고치(42만1700엔), 나가사키(39만6600엔), 가고시마(39만600엔)으로 1인당 의료비가 높았고, 사이타마(27만8100엔)현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혔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