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 사령탑 부임

최순호 신임 포항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54)이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는다. 포항 역대 11대 감독.최순호 신임 감독은 포항 주장으로 활약한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코치와도 함께 한다. 최순호 감독은 27일 포항으로 내려가 팀에 합류해 선수단을 안정시킬 계획이다.최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하여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두루 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최순호 감독은 1999년 포항 코치로 활동하다가, 2000년 8월부터 감독 대행을 거쳐 2001년 포항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 팀을 이끌었다. 포항 감독으로 활동하는 동안 현재 K리그 최고의 롤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포항 유소년클럽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 하였으며 2004년 K리그 준우승을 이끌어 내고 포항을 떠난바 있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직을 수행하며 항상 연구하는 축구인의 모습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진적인 유망주 육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김기동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포항은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여섯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다음달 2일 성남FC와의 경기 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있는 2주 간의 휴식기를 통하여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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