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브랜드, 미국 삼성폰 소유자 1000명 대상 온라인설문삼성폰 계속 사용 이유는 "다른 폰 배우기 싫어서"美 갤럭시노트7 사용자 90%는 새제품으로 교환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리콜로 인해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5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브랜딩브랜드(Branding Brand)가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소유한 미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4%는 삼성전자의 다른 스마트폰을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이들중 81%는 항상 삼성전자 혹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해왔던 소비자들이었다.이같은 결과는 최근 실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브랜딩브랜드는 설명했다.삼성전자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로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우기 싫어서(77%)라고 답했다. 이밖에 스타일(52%), 고객 경험의 선택권(44%), 배터리 수명(39%), 비용(35%), 다른 스마트폰 브랜드가 싫어서(28%)의 순으로 나타났다.브랜딩브랜드의 공동창업자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메이슨(Chris Mason)은 "삼성전자 고객들은 배터리 수명을 브랜드 충성도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으나 이는 신뢰도를 떨어뜨린 이유이기도 했다"며 "배터리는 스마트폰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57%는 안드로이드 폰을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34%는 아이폰으로 이동하겠다고 응답했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의 21%는 이전에 아이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9월21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18세~65세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는 갤럭시노트7 리콜이 절반 가량 이루어졌으며 갤럭시노트7 이용자의 70%는 신제품 교환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갤럭시노트7 이용자중 10% 미만이 개통을 취소하거나 환불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꾼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에서는 개통 취소율이 미국보다 낮은 4% 수준이다.포브스는 "삼성이 리콜을 상당히 잘 처리했다"며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사려깊었고 지난 2일 자발적 리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면 더 비판받았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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