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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화 '로마의 휴일'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관광지 이탈리아 로마의 '진실의 입(Bocca della Verita)'에서 앞으로 공짜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코스메틴 산타마리아 델라 성당이 '진실의 입'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에게 사진 한 장당 2유로의 비용을 징수한다고 전했다. '진실의 입'에서 사진을 찍고 싶은 관광객은 관리자에게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이 기금은 8세기 만들어진 성당을 재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진실의 입'은 이탈리아 로마의 코스메딘 산타마리아 델라 성당 입구의 벽에 있는 지름 1.5m의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이다. 그 입에 손을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가락이 잘린다는 전설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앤 공주 역의 오드리 헵번은 차마 손을 넣지 못하지만 거짓말쟁이 조 브래들리 역의 그레고리 펙은 천연덕스럽게 손을 집어넣는 장면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언론 라 리퍼블리카는 이 소식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는 거짓말쟁이 판별에도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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