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검찰이 김형준 부장검사(46)의 '스폰서ㆍ사건무마 청탁' 의혹 수사를 위해 20일 예금보험공사를 압수수색했다.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 부장검사가 근무했던 서울 청계천로 예보 사무실에서 그가 사용하던 또 다른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이 기기는 예보 근무 당시 쓰던 업무용 휴대전화다. 특별감찰팀은 확보된 휴대전화에서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등을 분석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모(46ㆍ구속)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았는지를 여부를 규명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예보에 파견 근무 중이던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인 횡령ㆍ사기 혐의 피의자 김씨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고, 사건무마 청탁에도 나섰다는 의혹이 언론으로부터 제기되자 지난 6일 서울고검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이튿날 김 부장검사에 대해 2개월 직무집행정지 조치했다.대검찰청은 이번 사건 조사를 위해 지난 7일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고, 9일 수사로 전환해 계좌ㆍ통신 기록 등을 압수해 조사하고 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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