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신형 위성로켓 엔진시험 대성공'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북한이 수해로 막대한 피해를 당해 스스로 '해방 이후 최악'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주민을 돌보지 않고 막대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로켓 엔진시험 발표 의도에 대해 "(북한이 언급한) 정지궤도 위성은 고도 3만6000㎞까지 올려야 한다"며 "북한에서 미국 동부까지 거리가 1만2000㎞인데 핵 운반능력을 과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맞지 않고 자신들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이 당국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화 촉구 발언과 관련, "대화의 조건을 이야기하는 순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일으킬 수 없다"며 "대화의 조건을 이야기하면 북한은 제재 국면이 변했다고 생각해서 몸값을 올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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