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구단 평균 가치 2.6조원 '전년比 19% 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32개 구단의 평균 가치가 23억4000만달러(약 2조6337억원)로 집계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평균 구단 가치 19억7000만달러에 비해 19%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38%에서 올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가장 비싼 구단으로 평가받았다. 포브스는 카우보이스의 구단 가치를 42억달러로 평가했다. 지난해 40억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34억달러)의 구단 가치는 지난해 32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상승해 2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뉴욕 자이언츠(31억달러)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30억달러) 워싱턴 레드스킨스(29억5000만달러) 로스앤젤레스(LA) 램스(29억달러) 뉴욕 제츠(27억5000만달러) 순이었다. 포브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버팔로 빌스(15억달러)의 구단 가치를 가장 낮게 평가했다.
올해 구단 가치 평가에서 6위에 오른 LA 램스는 연고지를 세인트루이스에서 LA로 옮기면서 구단 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구단 가치는 14억5000만달러였다. 지난해 빌스의 14억달러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 효과 덕분에 램스의 구단 가치 순위는 지난해 28위에서 올해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램스는 LA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세 시즌 동안만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2019년부터 잉글우드에 짓고 있는 새 홈구장을 사용할 계획이다. 새 홈구장으로 옮길 경우 램스의 구단 가치는 또 한번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클랜드 레이더스(20위·21억달러)와 샌디에이고 차저스(21위·20억8000만달러)의 구단 가치도 각각 47%, 36% 크게 상승했다. 레이더스는 지난해 3억100만달러의 매출로 NFL 32개 구단 중 매출이 가장 적었다. 또 레이더스의 지난해 구단 가치는 14억3000만달러로 전체 31위였다. 하지만 레이더스가 오클랜드에 새 홈구장을 갖거나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길 예정이며 이를 반영해 구단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포브스는 설명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17위)의 구단 가치도 지난해 15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22억달러로 38% 상승했다. 바이킹스는 올 시즌부터 건설비용 11억달러가 투입된 새 홈구장 US뱅크 스타디움을 사용한다. US뱅크는 홈 구장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바이킹스에 향후 20년간 매년 1000만달러 이상을 지급키로 했다. 애틀랜타 팰컨스(19위)의 구단 가치도 지난해 16억7000만달러에서 올해 21억3000만달러로 상승했다. 팰컨스는 내년부터 15억달러가 투입된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30년간 구장 명칭을 사용하는 대가로 팰컨스에 3억450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지난 시즌 슈퍼볼을 차지했던 덴버 브롱코스의 구단 가치는 24억달러로 32개 팀 중 11위였다. 슈퍼볼을 놓고 다퉜던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우승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가치는 20억7500만달러로 전체 22위에 그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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