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사진=JTBC '밤샘토론'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의 국회 점거 농성과 관련한 해명을 역이용해 반박했다.11일 방송된 JTBC 토론방송 '밤샘토론'에서는 '막 오른 20대 국회, 협치 왜 안 되나?'라는 주제로 표 의원과 전 의원이 출연해 토론을 벌였다.이날 표 의원과 전 의원은 '여당의 의장실 점거, 항의로써 적절했나?'라는 주제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주장했다.전 의원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의 문제가 너무도 심각했기 때문에 저희는 퇴장할 수밖에 없었고, 그 부분에 대해 정 의장의 해명과 사과, 재발방지를 위해서 그 분을 만나야만 했던 것"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 송구스러운 모습이지만 정 의장의 발언이 원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표 의원은 갑자기 "저는 이번에 새누리당이 참 잘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좋은 경험 하셨다. 새누리당이 소리 지르고 집단 퇴장하고 의장실 점거하고 멱살잡고. 그것도 비난 받을 수 있겠지만 그것을 야기한 정세균 의장의 개회사가 더 문제라고 하셨다"라며 "너무 말씀 잘해주셨다"고 말했다.표 의원은 "광화문 앞에 국민들 세월호 유가족분들, 백남기 농민, 개성공단 피해자 분들. 새누리당은 어떤 모습을 보였나. 민중총궐기라든지 생존권 때문에 못 견뎌서 나오신 분들한테 조롱하고 모욕된 발언을 하기도 했다"라며 "한 번도 아픔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행동을 탓했다. 이제 본인들이 느꼈을 것 같다. 정 의장의 행동이 분노스러워서 못 참겠어서 점거, 멱살 잡을 수밖에 없는 원인을 탓하시는데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의 뜻에 반한 국민의 심경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해하실 것 같아서 잘하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전 의원은 국민들 가운데는 표 의원이 말한 사항에 대해서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꼬집고 새누리당이 아픔을 모르는 냉혈인, 아픔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며 본질과 지엽적인 내용을 섞은 발언이라고 반박했다.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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