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축산물시장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상생협약

9월부터 우선 1~4지구 협약추진, 건물주 188명, 임차인(업체수) 824명 대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달부터 마장축산물시장 건물주, 임차인, 조합, 성동구가 함께 상권활성화와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구는 그간 성수1가제2동 지속가능발전 시범구역 내 상가건물주를 상대로 선제적으로 상생협약 체결을 추진, 지역공동체 상생공감대 확산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이를 마장축산물시장까지 확대하게 된 배경은 마장축산물시장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 공론화지역 후보지 및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지로 선정된 데에 따른 임대료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우선은 9월 중 마장축산물시장 임대료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1~4지구를 먼저 진행, 5~6지구는 2017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1~4지구 상가건물주 188명 중 지역 외 거주 건물주는 103명, 상가 업체수는 824개이며 1차 상생 협약식은 10월에 가질 예정이다. 성동구는 상생협약을 위해 지속발전과 전담반(12명)을 구성, 협조서한문 발송 후 지역내 건물주는 직접 면담을 하고, 지역 외 거주 건물주는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상생협약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상권활성화와 임대료 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서에는 건물주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정을 준수,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고 상인은 호객행위, 바가지 상술, 보도 상 물건 적치 등 상권활성화 저해행위를 하지 않으며 성동구는 공공인프라 및 환경 개선사업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마장동 상생협약 추진구역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 상승된 지역의 가치가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고 일부만 혜택을 보는 일이 없도록 도시재생과 임대료 안정화를 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대책을 병행 추진, 시장상권이 활성화되고 지역공동체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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