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새로운 별'…스타필드 하남 9일 전면 개장

신세계 야심작 '스타필드 하남' 5일 일부 개장 축구장 70개 크기 규모…전국상권 연결하는 초대형 유통단지 정용진 부회장 "새로운 업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21세기 신(新) 쇼핑 플랫폼"

스타필드 하남 조감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국내 최초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오는 9일 전면 개장한다. 신세계는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과 합작해 만든 스타필드 하남을 5일 부분 개장하고, 9일 그랜드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과 문화, 레저, 관광, 힐링이 하루에 모두 가능한 복합 체류형 공간이다. 연면적은 46만㎡(13만9000평)으로 축구장 70개를 모아놓은 크기고, 부지면적도 11만8000㎡(3만6000평)에 달한다. 동시주차는 6200대가 가능하다.
이 곳에 들어선 브랜드수만 백화점 450개와 쇼핑몰 300개를 합친 750개에 이른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하남은 새로운 업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이라는 21세기 신(新) 유통 플랫폼과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가 집적된 전문점 사업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콘텐츠와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상권 연결하는 초대형 쇼핑 테마파크=스타필드 하남은 영동대교에서 17㎞ 떨어진 거리에 위치했다. 올림픽대로와 서울 외국순환도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연장선상에 자리잡아 서울 강남과 송파, 광진은 물론 경기 성남, 구리, 남양주 등에서 승용차로 20~30분 거리다. 1차 핵심상권인 경기 하남과 서울 강동 및 송파에만 190만명이 살고, 강남 등 20㎞ 내 배후인구 240만명까지 합치면 430만명을 확보하는 초대형 상권이 형성된다. 여기에 미사대로와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고, 2018년 제2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및 지하철 5호선 검단산입구역이 2020년 개통하면 전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신세계의 설명이다.스타필드 하남에는 1만40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부터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루이뷔통과 구찌, 프라다, 티파니 등 명품브랜드가 입점한 '럭셔리존',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반려동물 전문매장 '몰리스 펫샵', 한국형 할인매장 '노브랜드샵' 등 6개의 전문점이 들어선다. 또 신세계 자체 식품브랜드인 피코크 키친과 프리미엄 식품관을 결합한 'PK마켓(1000평 규모)'은 다양한 글로벌 야시장 먹거리와 최고 수준의 식재료와 가공식품을 취급한다. 3층에는 생활용품 전문관인 '메종티시아'가 자리잡고, 같은층에 있는 '마리스 베이비 써클'은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한 모든 것을 집결했다. 여성들과 아이들의 놀이터인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과 국내 최대 완구존 '토이킹덤'도 들어섰다. 특히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인 BMW 미니 전시장 '시티 라운지'가 리스본과 로마, 밀라노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하남 스타필드에 문을 연다. ◆레저와 힐링, 식도락까지…'원데이 여행지' =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활동도 가능한 '신개념 놀이터'도 선보인다. 옥상에 있는 11m 높이의 '스포츠 몬스터'에선 농구와 배구, 풋살 등 구기 스포츠는 물론, 실내 클라이밍과 LED스포츠코트, 점핑 트램펄린, 8.5m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자유낙하, 바이크레이싱, 실내 로프코스 등 30여종의 스포츠를 즐길수 있다.
또 옥상에는 국내 최장 길이인 115m 인피니티풀이 설치된 아쿠아필드이 들어섰다. L자 모양의 이 수영장은 한강과 검단산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국내 워터파크 최초의 소용돌이 풀인 '보텍스풀'과 미끄럼틀이 설치된 어린이풀도 있다. 이 밖에도 아쿠아필드에는 특색있는 8개의 찜질방과 개별적으로 스파를 즐길수 있는 60개의 스파룸, 에스테틱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잠실 올림픽주경기장(8198㎡) 면적을 뛰어넘는 1만700㎡ 규모의 식음서비스 공간도 준비됐다. 1800석 규모를 갖춘 '고메스트리트'는 광화문미진(1954년)과 의정부 평양면옥(1969년), 소호정(1985년) 전통 맛집부터 한국에 처음 선보이는 '휘닉스 얌차'와 '교토카츠큐' 등 해외브랜드까지 망라했다. 단품 맛집이 모인 '잇토피아'도 840석 규모로 개장한다. 1800평 규모의 '메가박스 영화관'과 유럽 도서관 콘셉트 '영풍문고', TV방송국 스튜디오 테마의 50개 룸을 갖춘 '수노래연습장'까지 들어섰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개장 1년안에 8200억원을 매출을 달성한 뒤, 향후 3~4년내 누계매출 5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투자된 금액만 1조원이고, 미국 터브먼 자회사 터브먼아시아가 49% 지분을 갖고있다. 로버트 터브먼 회장은 “터브먼 아시아의 대한민국 첫번째 프로젝트인 스타필드 하남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터브먼의 글로벌 쇼핑몰 노하우를 총동원한 혁신적인 복합 쇼핑 플랫폼으로 글로벌 쇼핑트렌드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세계는 내년 상반기 연면적 36만4400㎡(11만300평), 부지면적 10만㎡(2만7500평) 규모의 '스타필드 고양'을 문을 열고 서울 은평과 서대문구, 경기도 고양시를 연결하는 서북부권 상권 구축에도 나선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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