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어린이들 벽화 그리기로 소통· 치유

구로구 교회 봉사단체 재능기부 통해 고척근린공원 내 옹벽에 지난달 20, 27일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척근린공원 내 낡은 벽화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 새롭게 탄생됐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 봉사단체의 재능기부를 통해 공원 내 노후 옹벽에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하고 최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0, 27일에 걸쳐 진행된 벽화그리기 작업에는 지역내 지역아동센터 은혜, 푸르미 어린이 45명과 자원봉사자 40명 등 총 85명이 참석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의 테마는 ‘80일간의 세계여행’이다. 8개 국가의 상징물 그리기 작업을 통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자존감도 높여 주자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벽화 그리기

길이 78m, 높이 2.4m, 면적 170㎡ 규모의 옹벽에는 참여자들이 세계 각국상징물의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페인트로 덧칠했다. 현장에서는 준비한 간식을 나눠먹으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자원봉사자 간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벽화 그리기에 재능 기부한 청소년 생활멘토링 봉사단인 컴패니언은 지역아동센터 후원,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구로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특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컴패니언과 연계해 소외계층 어린이의 정서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벽화 그리기가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소통, 치유, 간접적인 세계여행의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더 많은 민간 자원을 발굴해 어린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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