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총장. 한남대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현 시점에선 잘하는 것을 부각하기보다 부족한 것을 먼저 알고 겸허하게 배워 보완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남대 이덕훈 총장이 지난 여름방학 중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대학 국책사업 벤치마킹’을 마치고 전한 후기다.올해 한남대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B)등급을 획득, 대전·세종지역 내 상위성적을 기록했다.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등 외부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구조개혁평가는 여전히 대학가에 존폐위기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금 당장의 성적에 안주해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더 큰 화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대학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 사이에 한남대가 실시한 국책사업 벤치마킹도 이 같은 위기의식과 맞물려 설명된다.대학은 지난달 7일 건양대, 이달 12일 호남대를 각각 방문해 대학별 국책사업의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한 데 이어 이달 24일에는 대구 계명대를 찾아 ACE(학부교육선도대학)와 LINC(산학협력선도대학) 등 국책사업 준비과정 및 추진현황 등을 소개받는 시간을 가졌다.‘혁신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기치로 기획된 이 벤치마킹은 이 총장과 과별 행정팀장 등 실무진이 참여해 상대 대학의 관련 부서를 방문, 실무자들 간 교류 및 정보공유의 시간을 갖는 형태로 진행됐다.또 부서별 인터뷰와 업무협의회를 통해 해당 대학이 갖는 장점을 습득,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업무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과 대학창조일자리센터, 거점형 창업선도대학, IPP형 일·학습 병행제, 연구마을 주관대학 등 국책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최근 대학이 일궈낸 성과를 소개했다.하지만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에게 부족한 부분을 다른 대학을 통해서라도 겸허하게 배우고 보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취지로 마련된 세 차례의 벤치마킹은 향후 한남대가 도약하는 과정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특히 “우리 대학은 기존에 선정된 국책사업 외에도 추가 사업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그는 “또 벤치마킹을 통해 타 대학에서 얻은 유효한 장점을 우리 대학 실정에 맞춰 조정·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책사업 선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나와 앞으로의 대학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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