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장위1' 견본주택, 성북구·노원구 등 강북 전역서 방문객 이어져 "정부정책 영향 아직 없어"…3.3㎡당 분양가 1540만원 "평가 엇갈려"
26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장위1'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금요일인 26일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문을 연 '래미안 장위1' 견본주택은 강북 전역에서 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당초 성북구 주민을 주타깃층으로 설정했지만, 인근 노원구와 동대문구, 멀리는 영등포구 거주자들까지 견본주택을 찾았다. 장위뉴타운이 인근의 길음뉴타운보다 규모가 크고, 노후주택이 많은 장위동 일대에서 보기드문 새 아파트라는 점이 주 요인이었다. '북서울 꿈의 숲'을 지척에 뒀다는 점 역시 방문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루 전 주택 공급 조절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데도 불구하고 이 견본주택에는 오후 3시까지 4000명이 몰렸다. '래미안 장위1' 분양 담당자는 "문을 열기 전부터 방문객이 견본주택 앞에 50m가량 줄을 서 기다리는 등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며 "입지가 워낙 좋은 곳이라 그런지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문의도 크게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에 공급하는 '래미안 장위1'은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10개동 총 939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일반분양은 총 490가구로, 59㎡ 42가구, 84㎡A 295가구, 84㎡B 134가구, 101㎡ 19가구 등 중소형 가구가 96%를 차지했다. 일반 청약자들의 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강북에 거주하는 실수요자였다. 이들은 주로 '래미안 장위1'의 입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장위뉴타운은 인근의 길음뉴타운보다 규모가 1.5배 가량 크다. 게다가 이 아파트는 뉴타운 내 메인 입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했다. 중년층 이상의 연령대는 인근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을 가장 큰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수유리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은 "딸과 둘이 거주하기 위해 59㎡타입을 청약할 예정인데, 무엇보다 큰 공원이 인근에 있어 주거 환경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3.3㎡당 1540만원으로 책정된 평균분양가에 대해서는 거주지역에 따라 방문객의 의견이 엇갈렸다. 앞서 지난해 장유뉴타운에 분양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최근에는 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지만 평균분양가는 1400만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근 길음뉴타운의 경우 3.3㎡당 1700~18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보다는 저렴한 수준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온 30대 남성은 "현재 사는 동네와 비교했을 때는 분양가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진다"며 "상담을 통해 옵션에 들어가는 총액을 따져본 뒤 59㎡타입에 청약을 넣을지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평구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은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는 상당히 저렴하다고 본다. 인근에 초등학교는 물론 대학들도 많아 현재 어린이 집에 다니는 아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와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부모들 대부분은 교육환경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광운초, 남대문중을 걸어서 통학가능하다. 이외에도 인근에 초등학교가 다수 위치하고 있고 고려대, 동덕여대 등도 가까이 있다. 또 반경 3km 내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있는 미아사거리역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며, 고대안암병원, 경희의료원, 한국원자력병원 등 의료시설도 있다. 교통편은 지하철 1·6호선 석계역과 6호선 돌곶이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정부~삼성~금정) 광운대역이 도보권에 들어설 예정이다.이외에 내부구조는 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4베이 판상형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전체가 남측향으로 배치됐고, 지상에 차가 없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에 건강, 교육, 문화, 키즈 등의 테마를 토대로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독서실, 보육시설 등이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삼성물산은 연내 장위5구역에서도 총 1562가구 중 875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1구역과 5구역은 지구 내에서 마주한 위치로 향후 총 2501세대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래미안 장위1'의 청약일정은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오는 9월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갤러리(서울 종로구 운니동 114-2번지)에 마련돼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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