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업계, '짜장·짬뽕' 이어 '부대찌개'로 한판 승부

농심 선 출시 후 오뚜기도 연이어 출시팔도도 신제품 출시하며 경쟁 참여 예고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지난해 짜장·짬뽕 라면 대전을 펼쳤던 라면업계가 올 가을에는 부대찌개 라면으로 프리미엄 제품 트렌드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면시장 점유율 1위 농심은 지난 3일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을 출시한 이후 업계 2위 오뚜기가 18일 '부대찌개 라면'을 출시하며 경쟁에 불을 지폈다.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2011년 국내 판매가 중단된 '보글보글 찌개면'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사골육수에 햄, 치즈 등을 녹여 진한 국물맛이 난다. 농심 부대찌개면의 특징은 풍성한 건더기다. 과거 제품보다 2배 이상 증량한 5.6g의 건더기 별첨 스프를 넣었으며 원물을 그대로 가공한 소시지와 어묵, 김치, 파, 고추 등을 담았다.농심 관계자는 "출시 전 부대찌개면이 소비자 평가에서 짜왕 이상의 호평이 있었던 만큼, 라면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며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짜왕, 맛짬뽕과 같이 요리 수준의 라면이 각광받는 국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실제 부대찌개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오뚜기의 부대찌개 라면 출시는 처음이지만 사골육수 외에 별도의 액상소스를 추가해 부대찌개 전문점 맛을 재현했다. 햄, 소시지, 김치, 대파 등으로 구성된 7.2g짜리 건더기 스프로 일반 라면보다 3~4배 가량 건더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또한 부대찌개의 맛과 어우러지도록 햄맛 페이스트를 넣어 반죽한 쫄깃한 면발과의 조화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부대찌개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오뚜기 관계자는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맛 그대로를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부대찌개 라면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의 연이은 부대찌개 라면 출시에 팔도도 기존에 판매 중인 '놀부부대찌개 라면' 외에 프리미엄 부대찌개면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라면 전쟁이 부대찌개 라면으로 옮겨가 어느 업체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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