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조선 ·해양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과 관련 "야당에게는 싸움이 먼저냐? 민생이 먼저냐?"고 비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에서 청문회 증인 합의가 불발되고, 야당이 예산결산특위를 멈춰 세우면서 여야가 합의한 22일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 처리가 파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대변인은 "그토록 ‘先추경, 後청문회’를 촉구하며, 민생에 힘을 모으자는 간곡한 부탁을 이렇게 매몰차게 거부하며 국회를 파행시키는 야당에 유감을 표한다"며 "야당이 청문회 증인협상 문제로 여당을 압박하며 국회를 싸움터로 만들려는 태도는 협치를 포기하고, 여소야대 수의 힘으로 협박만 하겠다는 협박정치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태는 19대 국회 이전에 비일비재했던 전형적인 구태정치인 것"이라며 "추경은 22일로 시점이 정해진 사안이고, 청문회 증인 채택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그렇다면, 추경 처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화와 타협으로 양보와 대안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20대 국회는 달라져야 한다. 헌정 사상 최악의 국회였다는 19대 국회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과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경제살리기 민생안정 추경’은 반드시 22일에 처리되어야 한다"며 "정파적 시각과 이해에 따른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빈손 임시국회’가 되게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과거 야당의 행태를 버리지 못한다면, 국민은 야당에게 가혹한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절박한 민생현안을 눈앞에 두고, 정치공방을 벌일 시간조차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8.22 추경처리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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