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으로 생육 부진, 출하량 감소 이어져 열무·배추에 이어 이번주 시금치값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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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잎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열무, 배추 가격이 오른데 이어 이번주는 시금치 값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8월 둘째주(8월8일~11일) 주요 농수축산물 중 전주대비 가장 큰 가격 오름세를 보인 것은 열무와 배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지난 11일까지 거래된 열무(1kg) 가격은 2745원으로 전주대비 10.4% 올랐다. 배추(1포기)도 전주대비 9.9% 오른 4031원에 거래됐다. 열무 값이 오른 이유로는 높은 기온으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은 감소한 반면 열무김치 수요는 증가한 탓이다. 배추의 경우, 8월 출하면적이 작년보다 6% 감소했고, 작황도 부진해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오르게 됐다. 반면 같은 기간 청양고추와 고등어 가격은 내렸다. 청양고추(100g)는 전주대비 3.8% 하락한 839원에, 고등어(1마리)는 6.7% 내린 2822원에 거래됐다. 청양고추는 매운 청양고추보다는 덜 매운 풋고추(오이고추) 등으로 수요가 분산돼 내리게 됐다. 고등어의 경우, 수요는 많지 않은 반면 장마가 끝나면서 해상여건이 호전돼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값이 내렸다. 8월 셋째주(8월15일~18일)에는 시금치(1kg)와 참외(10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aT는 시금치의 경우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참외는 성출하기가 지남에 따라 주산지인 경북(성주) 지방의 출하가 마무리 시기에 접어들어 공급량이 감소해 값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기간 포도·캠벨(1kg), 적상추(100g), 닭고기(1kg) 값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포도·캠벨의 경우 생육기 온도가 높고 일조시간이 증가해 포도 수확시기가 전년보다 5~7일 빨라 출하량 증가로 값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적상추 값은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요식업소 등 쌈채용 수요가 감소한 이유로, 닭고기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8월 육용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4.1% 늘어 공급물량이 증가한 이유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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