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동화책 번역하기
3개 언어(한국어, 영어, 캄보디아어)로 만들어져 캄보디아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영어동화책 만들기’는 올해로 2년째 이어오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 6일에는 지역사회의 안전인프라를 활용하는 ‘우리동네 안전지도 만들기’ 활동으로 의미있는 캠페인도 벌였다. 청소년들이 비상벨CCTV와 안전지킴이집을 표시한 ‘안전지도’를 제작해 거리홍보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안전인프라를 설명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시민은 “평소 이런 시스템이 갖춰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안전지도를 만들어 나눠주니 한 눈에 위치를 볼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구 소식지에서 자원봉사 모집글을 보고 이번 봉사활동을 신청하게 되었다는 김정은(17)학생은 “평소 학원이 끝나면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에 귀가하곤 해서 무섭기도 했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안전 인프라에 대해 알게 돼 이젠 위험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참가자 김수진 양의 어머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안전교육도 받을 수 있어 유익했다”며 학부모의 호평도 이어졌다. 반포1동 자원봉사캠프는 지난달 27일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오륜주머니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안전지도 만들기
이 날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청소년 50명이 폐현수막를 재료로 오륜주머니를 만들었다. 만들어진 오륜주머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지역전통 길놀이 행사를 위해 활용된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어머니 장민주(40)씨는 “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여 더 의미있고, 자녀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어 뿌듯했다” 고 말했다. 또 반포4동 자원봉사캠프는 지난 3일 소외계층을 돕는 ‘효사랑 건강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으로 청소년 50명이 1인 1마스크를 만들어 경로당과 독거어르신들에게 전달해 효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이밖에도 구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개발도상국청소년을 위한 학용품주머니 만들기, 환경지킴이 친환경 제품만들기, 무료급식 도시락 지원 보조 등 다채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오륜주머니 만들기 봉사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여름방학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방학이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재미있고 의미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