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갤럭시노트7, 홍채 안전성 확신…中 128GB 국내 출시 검토'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7'이 국내 무대에 정식으로 소개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채인식은 현존하는 생채인식 보안 가운데 최고"라며 안전성 관련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최근 이슈가 됐던 '삼성페이 정보 무선 탈취 시연' 관련해서도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실험실 조건을 연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의 개인 금융정보 전달 과정 상의 기술적인 특성 등에 따라 개인 정보의 탈취 및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다는 설명이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녹스'와 현존 최고 수준의 생채보안 '홍채인식' 등으로 모바일 보안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갤럭시노트7 중국 모델이 6기가바이트(GB) 램에 128GB 메모리를 갖추는 등 소개된 글로벌 모델과 다르다는 얘기가 있다. 블랙 오닉스 모델을 9월말~10월초 출시하는 것은 애플 차세대 아이폰 견제한 것인지. =중국향 모델을 128GB로 검토하고 있는 것 맞다. 중국 시장은 중국 로컬 제품들이 고용량 내장 메모리를 적용해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 한 것이다. 이를 검토하는 것은 각 지역의 현지 상황에 맞게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다. 글로벌 출시는 64GB 한 모델로 한다. 컬러나 내장메모리 등은 지역별 추가 검토가 필요하면 대응을 한다. 다만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 모두 외장 메모리가 들어갈 수 있다. 128GB를 내장으로 하는 것이 반드시 옳은 것인지는 검토하고 있다. 컬러도 지역별 반응, 의견을 수렴하는데 컬러가 너무 많아지면 포트폴리오 운영에 무리가 간다. (국내서는 먼저 블루, 골드, 실버) 3개로 가고 메모리도 64GB로 통일했다. 국내 얼리어답터 분들이 중국만 출시하냐, 한국은 출시 안하냐 이런 의견 있는 걸 나도 봤다.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중국에서 128GB를 출시하는 것이 한국서 64GB 샀던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는 일인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 반영하는 게 원칙이다. 다만 모델 너무 다양해지면 재고관리 등에 문제가 있다. 생각은 하고 있다.컬러는 경쟁사 제품을 생각하고 준비를 하는 게 아니고 전작 '갤럭시노트5'때 어떤 컬러가 반응이 가장 좋았는지와 현재 내외부 여론을 수렴한다. 블랙 오닉스는 노트5때 판매 비중이 10%가 안됐던 걸로 기억한다. 따라서 이번엔 블루를 먼저 내세웠다. 젊은 분들에게 반응 좋았다. 컬러는 전년도 팔린 데이터와 함께 지금 새로 컬러를 보여주고 사내 200~300명 얘기 듣고 바깥에서도 사업자 얘기 등을 수렴해 결정한다고 보면 된다. ▲정부 3.0 앱 선탑재 관련 얘기가 많다. 소비자 반발 예상하지 못했는지. 업계 관례처럼 남길 수도 있지 않을까 의견은. =선탑재는 아니고 소비자가 개통을 할 때 다운받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아니면 안해도 되는 방식이다. 셋업시 마지막 화면에 설치를 할지 말지 물어보는 것, 소개해주는 것이다. 거래선 중에 1차 거래선이 (통신) 사업자들인데 사업자 앱들도 상당수가 그렇다. 예전에는 무조건 프리로드(선탑재)를 했다가 사용성 등에서 경쟁사 대비 불편을 준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업자들 만나면서 다운로드 가능한 방식으로 많이 바꿔놨다. 국내는 정부서 통제해주고 있다(선탑재 앱 개수 제한 등). 정부앱도 같은 사용성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 양산 가능한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제품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폴더블 관심 많다. 배터리 등 관련 부품에 파급효과 크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보면 신뢰성 측면에서 볼 때 상업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얼마나 와쓴지) 퍼센트로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신뢰성 문제가 있고 폴더블 하게 되면 사용자환경(UX) 등 사용성에 굉장히 큰 변화가 필요하다. 아직은 준비단계다.▲홍채인식 관련, 생체정보는 유출되면 변경 불가. 보안성 강조됐던 삼성페이도 무선 탈취 시연 사례 있었고 애플도 지문을 사용자 동의 없어 언락할 수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홍채인식 기능 안전성 확신하나.=삼성페이 무선 탈취 시연의 경우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실험실 조건을 세팅하는 방법을 썼다. 홍채와는 상관없다. 홍채는 현존하는 생채인식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고정이 되고 왼쪽 오른쪽 정보도 다르고 쌍둥이도 서로 다르다. 복제도 불가능하다. 보안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인정보를 따로 저장하는 일도 없다. 스마트폰 내 가장 안전한 장소(시큐어 트러스트존)에 개인만 갖고있는 것이다. ▲해외 은행과의 홍채인식 모바일 뱅킹은 어느 정도 협의되고 있는지.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얘기하고 있다. 삼성페이 협력 중인 350개 은행과도 얘기 진행할 것이다. ▲갤럭시노트7 오디오 성능은 어떤지. 스냅드래곤과 엑시노스간 오디오 성능 차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따라 GPU나 CPU간 벤치마킹을 했을 때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한 국가에 하나의 프로세서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CDMA 들어가야 되는 지역에는 퀄컴 쓴다거나 하는 식이다. 하나의 AP로 통일하고 있다. AP 따라 오디오 차이, 사용자 측면서 GPU 차 있냐고 한다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업데이트 계획은. =누가 업그레이드 스케줄은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업데이트 할 때마다 베타 테스트를 해서 유저 피드백 받는다. 같은 절차 거칠 것이다. 한 두세달 안에 베타부터 시작해서 업그레이드 다 될 거라고 생각한다. 빨리 업그레이드해서 얼리어답터들에게 새로운 사용자경험 제공하는 것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안정되고 문제없는 경험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OS 업그레이드 할 때는 사전에 베타 테스트 먼저 하는 것이 원칙이다. 경쟁사 대비 너무 늦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엣지 디스플레이 곡률 만드는 데 어려운 점 없었는지. 수율 어떻게 나오는지. =갤럭시S7은 전작대비 더 곡면이 부드러워졌다. 갤럭시노트7은 노트이기 때문에 곡면 완만하면 안되기 때문에 직각에 가깝게 만들었다. 디자인 측면에서 드라이브 했고 개발이나 제조쪽서 잘 맞춰줬다. 엣지 글래스 다루는 기술 2년 정도 지났다. 2~3년 전에는 굉장히 어려웠는데 지금은 상당부분 안정이 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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