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연기자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로봇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출시하고 삼성증권에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경제, 산업, 의료 등 광범위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글로벌 로봇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로보틱스’ 펀드를 편입하는 재간접 펀드다. 세계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인 일본의 화낙(Fanuc), 소비자 로봇 분야의 구글 알파벳(Alphabet), 수술용 로봇 전문회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대표적인 편입종목이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픽테 자산운용사는 1805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테마 전문 글로벌 운용사로서 로보틱스, 시큐리티, 인구변화, 양극화, 글로벌화, 클린에너지, 물 등 9개 테마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450조원으로 UBS, CS(크레딧스위스)에 이은 스위스 3위의 프라이빗 뱅크(Private Bank)인 픽테그룹의 자회사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로봇은 산업용, 의료용, 가정용 로봇 등이 개발되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글로벌 로보틱스 분야는 향후 10년간 10%의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10월에 설정된 ‘픽테 로보틱스’ 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8.98%에 이르며,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3월 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해 5.36%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7월31일 기준).이 펀드의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에 총보수 0.83%이며 C클래스는 연보수 1.33%다. 온라인클래스도 있으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환헤지와 환노출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