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대표 기보배(왼쪽)와 최미선[사진=김현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양궁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에서 8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가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러시아를 세트점수 5-1(58-49 55-51 51-51)로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 차례도 정상을 내주지 않고 세계 최강의 실력을 뽐냈다. 양궁 단체전은 선수 한 명이 세트당 두 발씩 쏴 점수를 합산한 뒤 이긴 팀이 2점을 얻고, 비기면 1점씩 준다. 4세트까지 먼저 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이긴다. 한국은 1세트에서 러시아 '에이스' 세냐 페로바가 6점을 맞추며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승리해 2점을 앞섰다. 2세트에서는 최미선이 8점과 7점을 쐈지만, 장혜진과 기보배가 네 발 모두 10점을 맞혀 2점을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뒤 맞은 3세트. 한국은 최미선이 다시 10점을 쏘며 실력을 발휘했고, 러시아는 페로바가 7점을 쏘며 무너졌다. 세트는 무승부로 끝났으나 1점을 보탠 한국이 우승을 확정했다. 양궁은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낸 뒤 이틀 연속 '금빛 소식을 전했다. 남은 남녀 개인전까지 모두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양궁에 걸린 금메달 네 개를 모두 휩쓴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대만이 이탈리아를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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