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를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음달 7일(한국시간) 전격 공개한다.LG전자는 4일 국내외 언론매체에 보낸 V20 공개행사 초청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V20는 LG전자가 작년 10월 초 출시한 V10의 후속작이다.G시리즈와 차별화한 V시리즈의 첫 모델이었던 V10은 세계 최초로 앞면에 보조 화면과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옆면 테두리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해 인기를 끌었다.V20는 넓은 화면과 고성능 오디오 등 V10의 장점을 이어받되 사용성과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누가'를 처음 탑재한다.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이날 배포된 초청장 이미지를 뜯어보면 LG전자가 V20에 담고자 한 가치를 유추해볼 수 있다.초청장의 중심 이미지는 펼치면 종이로 만든 입체가 튀어나오는 책을 형상화했다. 이 '팝업북'은 V20의 실감나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책 가운데서 솟아오른 입체는 다름 아닌 공개행사 개최지의 랜드마크다. 서울 초청장에는 남산타워, 이순신 장군 동상, 트윈타워 등이, 샌프란시스코 초청장에는 금문교, 트램 등이 실루엣으로 담겼다.앞서 V10은 도시형 멀티미디어 세대를 겨냥하는 의미로 '시티 어드벤처'(City Adventure)를 표방했다. 도심 랜드마크는 그런 V시리즈의 정신을 드러내는 소재이기도 하다.랜드마크를 둘러싼 1차선 도로는 알파벳 'V' 모양이 눈에 띈다. V시리즈의 V는 모험가를 뜻하는 'Adventurer'와 시각적 경험을 뜻하는 'Visual Experience'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LG전자가 숨겨놓은 상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팝업북 속지는 모두 합해 20장이다. 도로 위로는 차량 두 대가 지나간다. V20의 '20'이나 V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을 의미할 수 있다.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을 보내면서 제품에 주안점을 둔 기능 등을 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배포한 갤럭시노트7 행사 초청장에서 홍채인식 센서와 S펜을 강조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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