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00가구 이상 단지 1만7194가구…전체 물량 절반 넘어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휴가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매머드 단지'를 중심으로 기지개를 켠다. 이달 전국적으로 예정된 분양물량 3만2000여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기 때문이다.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주요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이달에 분양되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11개 단지 1만7194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3개 단지 4836가구, 인천 1개 단지 1534가구, 경기 수도권 5개 단지 7626가구, 광주와 경주에 각각 1527가구와 1671가구로 구성된 1개 단지다.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위원은 "내년 시장 상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상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성적이 좋은 만큼 건설사들이 이달에 많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며" 특히 주요 인기지역인 강남 개포, 동탄2, 다산신도시 등 에 대형사 대단지 물량이 공급예정에 있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핫이슈였던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이달 하순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48㎡T, 총 1320가구(일반69가구)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과 개포동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개포초ㆍ중ㆍ고, 개원초, 대청중, 경기여고 등 교육환경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요구대로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3.3㎡당 분양가를 4178만원까지 낮추기로 하면서 분양보증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우건설은 이달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5개 동, 전용면적 70~115㎡, 총 1671가구 규모다.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 964가구에 이어 현곡지구내에만 총 2635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경주 최초로 단지내 수영장, 테라스형 펜트하우스도 설계된다. 단지 인근에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2018년)이 신설될 예정이며, 차량 10분거리 이내에 경주시청, 홈플러스, 동국대경주병원, 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1구역, 5구역에서 '래미안 장위' 2501가구(일반1365가구)를 분양에 나선다. 북서울 꿈의 숲, 우이천 등이 인접해 있으며 6호선 돌곶이역, 1호선, 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35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7㎡, 총1015가구(일반568가구)규모다.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6호선 광흥창역도 도보 이용 가능하다. 한양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A5블록에서 '청라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534가구 규모로 청라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 이밖에 반도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0.0 2단지(1515가구)'를,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임암동 B1블록ㆍB3블록에서 '광주 효천1지구 중흥S-클래스'(1527가구)를 공급한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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