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희비 엇갈린 전자-부품업계 실적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2분기에도 전자-부품 계열사의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영업이익·매출액은 늘어난 반면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은 적자 전환 등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8% 증가했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9.5% 늘어난 5846억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0.6% 늘어난 14조29억원이다. 반면 부품 계열사들의 실적은 크게 감소하거나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기는 전년 동기보다 83.9% 감소한 1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영업 손실은 340억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1조1204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9% 감소한 44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감소한 5조8551억4200만원이다. 다만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 분기 대비 6% 늘어난 6조4200억원과 흑자전환한 1400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가 잘 팔리기는 했지만 전체 판매대수가 적어 휴대전화 부품사의 실적은 부진했다"며 "이밖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제조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 전자-부품계열사 간 실적의 탈동조화 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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