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119 구급차(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는 총 86만5360명으로 하루 평균 4755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전국 119구급대원들이 이송한 환자 수는 총 86만5360명으로 전년대비 87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4755명의 환자를 이송해 지난해 같은 기간 4733명보다 22명이 증가했다. 월 별로는 야외ㆍ가족 단위 활동 빈도가 높은 5월(18.0%)이 가장 많았다. 이어 6월(17.3%), 4월(16.8%)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로는 오전 9시~10시(5.8%), 10시~11시(5.4%), 8시~9시(5.2%), 13시 ~14시(5.1%)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 환자의 연령대는 51~60세(17.2%)가 가장 많았으며, 71세~80세 (15.6%), 41세~50세(13.3%) 순이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집이 54.9%로 가장 많았고, 일반도로(13.3%), 주택가(6.2%)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한 환자의 증상으로는 흉통, 복통 등의 통증이 3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외상(9.2%), 오심ㆍ구토(6.8%), 전신쇠약(6.8%), 출혈(5.0%) 및 고열(3.3%) 등의 순이었다. 주요 병력은 고혈압(28.6%), 당뇨(16.8%), 심장질환(6.9%) 등 순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3.8%, 1.6%, 0.5%씩 비중이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2만909명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는 39.8%(34만4451명)를 기록했다. 질병 외 환자의 경우 교통사고 환자 운전자(26.4%),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8.9%), 보행자(18.3%), 자전거 탑승자(9.5%) 순이었다.사고 부상의 종류 별로는 낙상환자(51.4%), (8.2%), 열상(8%), 둔상(4.5%), 추락(4.1%) 등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비외상성 손상은 주취(24.2%), 중독(16.8%), 임산부(4.7%), 연기흡입(4.4%) 등의 순이었다. 구급대원이 현장 등에서 시행한 조치는 총 206만140건으로 지난해 대비 6만410건이 늘어났다. 종류 별로는 보냉ㆍ보온(17.2%), 기도확보(15.5%), 상처처치(10.6%), 척추 등 고정(9.5%), 산소투여(6.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 시행하여야 하는 '전문응급처치'가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약물투여가 지난해 2550건에서 올해 4827건으로 89.3% 급증했다. 기도삽관도 845건에서 1281건으로 51.6% 증가했고, 정맥로 확보 및 수액공급도 지난해 2만2272건에서 올해 3만361건으로 36.3% 늘어나는 등 각각 큰 폭으로 증가했다. 권대윤 안전처 119구급과장은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발생 현장 및 병원에 도착하기 전까지 구급차 안에서 시행되는 구급서비스의 전문성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의 전문처치는 물론, 환자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해 생명을 살리거나 치명적인 장애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중증 환자 발생시 119로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