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가 공공부문 정보보안의 경계를 강화하고 민간부문 보안관리 협조를 권고하는 등 사이버 공격 대응태세를 강화했다.2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에 대한 사이버공격 분석결과, 북한 정찰총국 등이 주도한 국내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공격은 전년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특히 북한은 해킹조직을 증·개편해 수 천여대에 이르는 스마트폰 해킹, 정부 주요인사 대상 해킹메일 지속 유포, IT 정보보호업체 침투 등 다양한 사이버공격을 수행했다.탈북민 등 보수단체 민간 홈페이지 대상 해킹공격도 크게 증가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 PC·서버 13만여대 해킹 시도 등을 통해 방위산업 관련 문서를 탈취하는 등 국가 중요정보 절취를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해외 유명 보안업체에 따르면 북한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대상의 8500만 달러 해킹사건 등에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타개를 위해 해킹 지원 조직을 동원 도박사이트를 통해 외화벌이에 몰두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사이버공격 증가 추세는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정부에 대한 불신과 국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북한 도발행위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의 사이버공격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사이버 관련 전 기관·부서 대상 사이버 경계를 강화했다.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태세를 강화했다. 과거 해킹 피해기관 및 주요 홈페이지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물리적 테러와 결합된 사이버 테러 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 대응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미래부 관계자는 "국민들도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개인PC나 스마트폰에 최신 백신을 설치하고 의심스러운 메일을 열람하지 않는 등 보안 관리에 특별히 유념해 달라"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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